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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이나 수영장에 가면 손가락이 쭈글쭈글 해지는 것을 아시나요? 이는 아마 누구나 다 겪어봤을 정도로 매우 흔한 신체 증상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손가락이 물에 들어가면 쭈글쭈글해질까요? 이는 의외로 매우 간단한 이유 때문입니다. 이는 1930년에 이미 종결된 내용인데 물속에서 손으로 물건을 쉽게 잡기 위해서 그렇게 진화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원리로 손가락이 쭈글쭈글 해지는 것일까요? 손가락이나 발가락 등에 있는 피부 속 혈관이 물속에 들어가면 빠르게 수축을 해서 그렇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손가락의 신경에 문제가 있거나 중추신경 자체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저러한 현상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즉 손가락이 물에 들어가게 되면 손가락에 있는 신경이 물을 느끼게 되고 이 신호를 뇌로 보내게 됩니다. 이 신호를 뇌가 받으면 손가락의 혈관에 축소하라는 신호를 보내어 쭈글쭈글하게 만든다는 뜻입니다. 이는 이미 1930년대에 미국의 많은 과학자들이 실험으로 밝혀낸 사실입니다.



http://www.scientificamerican.com/article/why-do-our-fingers-and-toes-wrinkle-during-a-bath/



그렇다면 왜 손가락을 쭈글쭈글하게 만드는 것일까요? 손가락이 이렇게 되는 이유는 물체를 더욱 잘 잡기 위해서 입니다. 물 속에서 물체를 잡거나 물에 젖은 손으로 물체를 잡을 때 미끄러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는 뜻입니다. 실제로 손가락이 쭈글쭈글 해지면 마모가 많은 타이어, 바닥이 울퉁불퉁한 등산화처럼 마찰력이 늘어나 미끄러짐 현상이이 훨씬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영국왕립협회에서도 이와 같은 실험을 여러번 한 적이 있고 몇 년 전에도 하였는데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실제로 이는 과학자들이 굉장히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으면서도 중요한 내용을 포함하는 실험이기에 공부목적으로도 자주 하는 실험입니다. 영국왕립협회의 연구결과를 보면 손에 주름이 잡혀있을때 물속의 구슬을 주름이 안잡힌 손보다 월등히 잘 주웠고, 혈관이 저렇게 수축하게되면서 체온을 덜 잃게되는 효과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물속에 들어가면 살이 쭈그러드는 것은 인간만 그럴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포유류 영장목에 속하는 대부분의 원숭이들이 손가락이 쭈그러드는데 이는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에 분포하며, 강가나 해안가 부근에 서식하는게 특징입니다. 강가나 해안가와 같이 물가에서 서식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기능이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손가락이 물 속에 들어가면 쭈글쭈글 해지는 과학적 이유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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