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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우스 카이사르는 로마 시대의 독재자로서 우리에게는 가장 유명한 로마 지도자 중 한 사람입니다. 그의 풀네임은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이며 영어로는 가이우스 줄리어스 시저라고 부릅니다. 카이사르는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로마 황제라고 알려져 있는데 카이사르는 독재자 출신으로 서구권의 황제 하면 떠오르는 전형적인 인물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황제 출신은 아니었습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매우 뛰어난 능력, 비범한 포스, 엄청난 피지컬까지 지닌 최고의 정치인이자 명장이었습니다. 그 유명한 "주사위는 던져졌다!" 역시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한 명언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 카이사르의 머리(얼굴 포함)를 복원한 것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카이사르의 묘사는 얼마 전 네덜란드의 라이덴(Leiden)에 위치하고 있는 국립 고대 박물관(National Museum of Antiquities)에서 고고학자 Tom Buijtendorp가 새로운 책을 내면서 발표하였습니다. Tom은 고고학자이자 물리 인류 학자인 Maja d'Hollosy와 함께 카이사르를 묘사하여 만들어진 두 개의 대리석 흉상을 3D 스캔하였습니다. 스캔 후에는 찰흙과 실리콘을 사용하여 얼굴을 만들었고 각종 서적, 초상화 등을 참고하여 그의 얼굴을 완성했습니다. 또한 고대 로마의 동전에 있는 카이사르의 초상화도 3D 복원한 얼굴을 만들 때 참고하였다고 합니다.


Tom과 Maja는 카이사르는 강력한 독재자였기 때문에 친절하고 행복한 표정보다는 화나고 진지한듯한 표정이 더 잘어울린다고 생각하여 위와 같은 얼굴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카이사르의 얼굴을 복원한 사진을 보시면 두상의 구조가 조금 이상해보입니다. 실제로 이는 아주 예전부터 의문으로 남아있던 것인데 최근에 만들어진 것들이 아니라 카이사르가 실제로 살고있던 시절에 만들어진 흉상, 초상화 등을 보면 정말로 저런 타입의 머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카이사르의 특이한 두개골 구조로 인해 학계에서는 실제로 다양한 얘기들이 떠돌았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카이사르가 제왕절개로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이론은 한물간 이론이며 요즘에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이론입니다. 로마 시대에 행해진 제왕절개는 산모가 죽거나 죽기 직전의 수준까지 갔을 때만 행해졌는데 카이사르의 어머니인 아우렐리아가 카이사르가 태어난 이후에도 살아있다는 기록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요즘에는 단순한 두개골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생아의 두개골은 매우 간단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연약하기 까지 합니다. 어렸을 때 누군가가 실수로 누르거나 잘못 메달리거나 떨어뜨리면 두개골의 구조가 바뀔 수 있으며 바뀐 두개골 그대로 성장하면 성인때도 그 상태가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정말로 유전적으로 남들보다 크고 독특하게 생긴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요즘은 물론이고 과거에도 이러한 기록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이 역시도 단순한 두개골 이상에 속하는 경우입니다. 카이사르가 아마 이 경우가 아닌가하고 추측되고 있습니다.


조금은 이상해보이는 카이사르의 두개골이지만 실제로 이러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합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머리 모양이 '평범하게', '정상적이게' 보이는 조각상이나 초상화 등은 카이사르가 죽고 나서 만들어진 것임을 잊지마시고요. 3D로 복원한 이 머리는 국립 고대 박물관에 8월까지 전시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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