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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터샷이 뭔데? - 델타 변이와 화이자의 부스터샷

category 생활│건강 2021. 7. 10. 08:34

코로나19, 델타 변이,부스터샷, 화이자

 

혹시 부스터샷이라는 단어를 뉴스에서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부스터샷은 코로나 백신 뉴스를 보다보면 자주 나오는 단어인데요. 최근 부스터샷이 매우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부스터샷이란?

 

부스터샷은 "백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이루어지는 추가 접종"을 뜻합니다. 예를 들자면 원래는 1회 접종으로 개발된 백신이었는데 더욱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한달 뒤 2회째를 맞게 되는 경우, 2회째에 맞은 백신이 부스터샷이 되는 것입니다.

 

코로나 백신의 경우 2020년 말부터 접종을 시작하였는데요. 화이자, 모더나는 물론 아스트라제네카 등의 백신도 1회로는 안되고 2회를 맞아야 하는 백신들입니다. 코로나 백신들은 얀센 제외 거의 모두 부스트샷이 필요한 백신들이기에 이와 관련하여 다양한 이슈, 사건사고들이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부스터샷과 델타 변이

 

현재 부스터샷이 이슈가 되는 이유는 델타 변이와 큰 연관이 있습니다. 코로나 백신들은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부스터샷이 필수였습니다. 화이자의 경우 1차 접종을 받고 일정 기간 후 2차 접종, 즉 부스터샷을 받으면 초기의 코로나19로부터 높은 확률로 면역이 될 수 있었는데요.

 

강력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게 되면서 상황이 다시 안좋아졌습니다. 델타 변이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백신 미접종자는 물론이고 2차 접종까지 끝낸 사람들도 델타 변이에는 걸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행인것은 화이자, 모더나는 물론 아스트라제네카같은 기존의 코로나 백신들이 델타 변이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해당 백신들은 초기의 코로나를 예방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델타 변이에는 상대적으로 효과가 덜합니다.

 

따라서 코로나 백신으로 델타 변이를 예방하려면 "부스터샷을 두번!" 즉 3차 접종까지 해야 한다는 주장이 최까지 거세지고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백신의 부스터샷이 필요한지와 부스터샷을 위한 물량을 구해야 하는가 등이 사람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 보건복지부 소속의 데이비드 케슬러 코로나19 대응 수석과학담당자는 2021년 4월 15일 열린 미 하원 코로나19 청문회에서 "백신의 추가 도스(1회 접종분)와 관련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또한 최근, 화이자의 최고경영자(CEO)인 앨버트 불라 역시 "백신을 맞은 사람들도 3차 접종을 해야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놀라운것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미 식품의약청(FDA), 국립보건원(NIH)에서 공동으로 "부스터샷이 지금 필요하지는 않다!"고 해버린 것인데요.

 

이들은 "코로나19의 백신 접종을 완료한 자는(2차 접종까지 맞은 경우) 델타 변이는 물론 다른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최근에 작성한 포스팅에서도  화이자, 모더나와 같은 mRNA 백신은 델타 변이에 약 88%, 아스트라제네카, 얀센의 경우 델타 변이에 약 60%의 효과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얼마전 작성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링크 : https://smartandfast.tistory.com/353

 

'델타 변이'란? 델타 변이 특징 증상 중요하다!

'델타 변이'의 모든 것! 델타 변이 알아보기 '델타 변이'는 현재 가장 핫한 키워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델타 변이'또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요즘 뉴스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라고 볼 수

smartandfast.tistory.com

 

이러한 이유로 현재 미국에서는 화이자 CEO의 추가 부스터샷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안으로 쏙 들어가버린 상태입니다.

 

다만 미국의 경우 백신 접종 완료율이 올라가고 코로나 사태가 안정화되면 굳히기를 목표로 추가 부스터샷을 시도할 수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실제로 CDC에서는 실험실과, 임상실험 데이터 등 다양한 측면에서 부스터샷의 과학적 근거를 검토중이라고 합니다. (출처 :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0709500097)

 

같이 한번 생각해봅시다. 미국의 경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하지 않고 화이자, 모더나를 사용하였습니다.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맞으면 델타 변이에 88%의 효과가 있습니다.

 

접종 횟수가 3.3억이다.

 

이것이 바로 미국 정부가 백신 접종률을 최대한 올리는 것을 선택한 이유입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초기 코로나에는 면역이 되며,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걸릴 확률도 크게 줄어들고, 낮은 확률로 걸리더라도 사망이나 중증장애와 같은 심각한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미국 정부의 입장에서는 델타 변이 예방을 위한 추가 부스터샷보다는 접종 완료 인구 비율을 늘리는 것이 훨~씬 이득인 상황인 것입니다. 접종 완료만 하면 델타 변이에도 상당한 면역력을 가지게 되니까요. 

 

우리나라는 다르다

 

그러나 미국처럼 화이자, 모더나와 같은 mRNA백신만을 쓰는 국가가 아니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모든 국가가 미국처럼 화이자, 모더나만 쓰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을 더욱 많이 쓴 국가도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에는 백신 3차 접종 주장이 들어간 상태이지만 다른 나라들의 경우에는 아직도 델타 변이에 대비하기 위한 추가 부스터샷의 필요성에 대해서 논의중인 상태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의 경우도 이에 포함된다는 것입니다.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직접 맞았거나 주위에 맞은 분들이 계실 겁니다. (제 주위에도 많습니다. 특히 어르신들...)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는 약 60%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이는 화이자, 모더나의 88%와 비교했을 때는 낮은 수치입니다. 이를 근거로 미국처럼 모더나와 화이자만 사용하는 국가가 아닌 우리나라는 델타 변이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현재 서울을 중심으로 하루 1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계속 감염되고 있어, 4차 유행이 본격화된 상태입니다. 거기다가 최근 코로나19 감염자의 10%가 델타 변이 감염자로 추정돼 더욱 문제인데요. 백신 접종이 더욱 급해진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백신 보급 상황은 어떨까요? 우리나라 정부가 확보한 백신은 화이자 물량이 3천3백만명 분으로 가장 많고 모더나, 노바백스가 2천만명 분, 아스트라제네카가 1천만명 분, 국제백신공급기구(COVAX) 물량 1천만명 분, 얀센 6백만명 분 순이라고 합니다.

 

합치면 9천 9백만 개인데.. 2회 맞아야 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백신 물량이 화이자가 가장 많고 모더나가 다음이기에 대부분의 백신 접종 완료자들은 델타 변이에 대한 걱정도 놓을 수 있겠습니다만,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을 접종하신 분들은 '나중에 부스터샷을 추가로 받아야할 문제가 생길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드는데요. 이것이 제 걱정으로만 끝나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조용히 없어졌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을 가져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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