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미래 이동수단 이팔레트(e-Palette Concept) 공개하다

21세기 우리나라는 퍼스널 모빌리티붐이라고 봐도 될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퍼스널 모빌리티를 가지고 있습니다. 퍼스널 모빌리티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분들도 계실텐데, 퍼스널 모빌리티는 개인용 이동 수단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다만 대부분의 경우는 단순 이동수단이 아닌 동력(주로 전기)를 사용하는 개인용 이동 수단을 말합니다. 퍼스널 모빌리티의 대표 주자로는 전동 스케이트보드, 전동 휠, 전동 킥보드, 전기 자전거 등이 있습니다. 

퍼스널 모빌리티의 장점은 소음이 적고 공해를 내뿜지 않아 환경에도 좋으며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 이동수단이나 레져용품으로 적합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의 규모는 세계적으로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이며 미래의 교통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회사 토요타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8에서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차세대 모빌리티 '이팔레트 콘셉트'(e-Palette Concept)를 공개했습니다.

이날 토요타 회장 도요다 아키오는 "자동차 산업은 지금 전동화, 커넥티드, 자동 운전 등의 엄청난 기술의 진보 덕분에 100년에 한번 있는 대변혁의 시대를 맞이 했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토요타는 '보다 좋은 차를 만들자',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즐겁게 이동할 수 있는 모빌리티 사회를 실현하자'라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토요타가 공개한 이팔레트 콘셉트'(e-Palette Concept)는 전동화, 커넥티드, 자동 운전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스마트 모빌리티입니다. 아키오 회장은 이팔레트 콘셉트는 카셰어링, 라이드셰어링 처럼 같은 방향으로 가는 사람을 이동시키는 대중교통 역할은 기본이고, 이동형 병원, 이동형 호텔, 심지어는 이동형 연구소도 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옷을 구매하고 싶을 때 옷을 판매하는 이팔레트를 호출하면 제가 있는 장소까지 이팔레트가 자율주행으로 오게 되고 저는 그 안으로 들어가서 마음에 드는 옷을 고른 뒤 결제를 하고 나오면 된다는 말입니다. 

만약 피자가 먹고 싶을 때 피자를 주문하면 피자를 판매하는 이팔레트가 피자를 제조하는 동시에 주문장소까지 자율주행으로 이동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진 따끈한 피자를 주문한 장소에서 빠르게 먹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토요타는 이팔레트 콘셉트를 위해 아마존, 디디추싱, 마쯔다, 핏자헛, 우버 등과 제휴를 맺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제휴 파트너들은 토요토와 함께 이팔레트의 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실험차량에 의한 실증사업까지 함께 할 예정입니다.

또한 토요타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이팔레트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2020년이면 정말 가까운 미래이기 때문에 도쿄 올림픽에서 이팔레트가 자율주행으로 피자헛 피자를 배달해준다고 해도 2020년에 이팔레트를 상용화하는것은 불가능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이 가능하려면 자율주행 기술이 아무리 발전했다고 하더라도 도시의 인프라와 사회적 제도 등이 모두 해결되어야 실제로 상용화 할 수 있으나 이 모든 것을 3년 이내에 해내는 것은 힘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기술도 더욱 더 발전할 것이고 사람들의 인식이나 사회적 제도도 개선될 것이기 때문에 토요타의 이팔레트는 3년 후는 힘들더라도 생각보다 빠르게 상용화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아키오 회장은 2025년까지 토요타와 렉서스의 모든 자동차의 배터리를 전기로 교체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배터리도 현재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아닌 고체형 배터리로 전환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이팔레트는 전통적인 자동차나 트럭이 아닌 스마트 모빌리티이며 이는 토요타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팔레트는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을 이끌 선두주자이며 토요타는 이팔레트의 상용화 시키기 위해 계속 나아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