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많은 분들이 '스님은 고기를 먹으면 안된다!' 라고 생각하십니다. 또한 인터넷에 '스님은 고기를 먹으면 안된다고 알고 있었는데..'라거나 '스님도 고기를 먹어도 되나요?' 라는 제목으로 스님이 고기를 먹는 장면을 목격한 경험담을 쓰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스님들 역시 고기를 먹을 수 있으며 많은 스님들이 고기를 드시고 계십니다.
위의 사진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자신을 승려라고 소개한 네티즌이 올린 글을 캡쳐한 것입니다. 실제로 불가에서는 육식을 금한 것이 아니라 살생을 금하였기 때문에 몇 가지 규칙을 지키기만 한다면 고기를 먹는데 아무런 제약이 없습니다.
오정육(五淨肉)이라 하여 죽이는 장면을 보지 않은 고기, 죽이는 소리를 듣지 않은 고기, 자신을 위해 잡은 것이 아님을 알고 난 고기, 수명이 다해 스스로 죽은 생물의 고기, 매나 독수리 따위가 먹다 남은 고기가 바로 그것입니다.
티베트 불교 최고지도자인 달라이 라마 역시 “의도적으로 도살된 것이 아니라 죽은 동물의 고기라면, 불가의 사람이 먹어도 괜찮다”는 뜻을 밝힌 적이 있으며, 불교국가 부탄의 국민들도 고기를 먹습니다.
즉 위의 글을 올린 네티즌은 '본인의 의지로 치킨을 주문한 것은 맞으나 대량 생산 체제에 의해 이미 죽고 손질된 닭고기를 조리하는데 사용한 것'이기 때문에 규칙을 어긴 것이 전혀 아닙니다.
다만 횟집으로 가서 회나 해산물 요리를 주문하는 것은 안됩니다. 횟집에서 파는 회, 해산물 음식들은 주문이 들어오기 직전까지 살아있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죽게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동북아 지역의 스님들이 고기를 먹지 않게 된 이유는 석가모니 가르침 때문이 아닙니다. 6세기 양나라 초대 황제인 고조 무황제가 내린 '단주육문' 때문입니다.
애초에 스님들은 탁발(밥을 얻어 먹음)을 하면서 대부분의 식사를 해결했기 때문에 음식을 가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가릴 처지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스님들이 육식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만 불교의 경우 1965년 이전까지는 육식을 했으나 1965년 이후 육식 금지 계율을 따르게 되면서 대중의 존경을 회복했다고 합니다. 또한 한국의 스님들도 '육식이 아닌 채식을 해야한다.' 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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