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배터리 게이트가 세계적인 이슈입니다. 아이폰 배터리 게이트란 애플이 소비자들에게 고지도 하지 않고 자사 운영체제인 IOS 10.2.1 버전부터 배터리와 스마트폰을 연동시키는 업데이트를 포함하여 스마트 폰의 성능을 고의로 조절했다는 것입니다.
원래 스마트폰은 운영체제나 기본적인 어플등 항상 필요로 하는 전력량이 있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 배터리는 사용하면 할수록 저장용량 즉, 성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몇 년 쓰다 보면 배터리 성능 저하 때문에 기기가 갑자기 꺼지는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배터리 잔량이 10~30%, 심하게는 50% 남은 상태에서도 기기가 꺼져버리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는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잘 일어납니다. 이런 식의 꺼짐은 기기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애플은 이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사용자의 배터리 상태를 파악해 아이폰의 성능 자체를 제한하는 업데이트를 넣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얼핏 보면 휴대폰 꺼짐을 방지하기 위해 성능을 조절한다는 것이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가장 큰 문제는 아이폰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기기의 성능이 저하될 것이라는 고지를 받지 못한 것입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 내 휴대폰의 성능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데 이것이 애플에서 고의적으로 떨어뜨린 것이면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일부 사용자들은 '잘 쓰고 있는 제품의 성능을 고의로 떨어뜨려서 새 제품 팔려고 하는거 아닌가'라는 의견을 내놓은 상태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아이폰 배터리 게이트'라는 표현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이미 1000조원이 넘는 집단 손해배상 소송이 시작됐습니다. 미국의 아이폰 사용자인 비올레타 마일리안은 지난달 27일 캘리포니아 연방 법원에 애플을 상대로 9999억 달러(약 1069조원)에 달하는 손해배상청구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한국 사용자들 역시 애플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는 "애플이 소비자들이 기존 제품을 수리 하지 않고 새 제품을 사도록 유도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18일 9058억 달러에서 배터리 게이트가 터진 후 12월 29일 까지 약 10%가량 떨어졌으나 현재 8985억 달러로 어느정도 회복한 상태입니다.
애플은 아직까지 업데이트에 따른 정확한 성능 저하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성능 저하 정도를 측정하였습니다.
벤치마크란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연산성능을 시험해 수치화하는 작업입니다. 위의 사용자는 아이폰 6s를 곧바로 구매하여 아이폰 배터리 게이트가 터진 직후 배터리를 교체하였습니다. 위의 사용자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배터리 교체전의 아이폰 6s 의 성능과 교체 직후의 아이폰 6s 성능을 테스트하였습니다.
공장출하 상태의 아이폰 6s+의 경우 132930점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의 사용자의 경우 아이폰 6s 배터리 교체 직후 점수가 120371점이 나왔습니다. 교체전에는 72112점이 나왔는데 이는 기기의 배터리가 거의 동일한 상태에서 프로그램으로 테스트를 한 것입니다. 거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배터리 최적화를 향한 애플의 고민은 아이폰의 탄생과 더불어 계속되어 왔다. 아이폰 초기 모델부터 지금까지 일체형 배터리 정책을 유지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일체형 배터리의 경우 배터리가 떨어져도 교체를 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이폰 사용자들이 배터리가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IOS 9 부터는 사용자가 스마트폰 성능을 줄이고 사용 시간을 늘리는 것을 선택 가능한 '저전력 모드'를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애플은 지난달 18일 "2018년 초 있을 IOS 업데이트에서 사용자가 아이폰 배터리 상태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능을 넣겠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사용자는 자신의 배터리 상태가 기기 작동 성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새 업데이트에 성능 조절 권한을 사용자에게 부여하여 배터리와 관계없이 조절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보고있습니다. 대부분의 사용자는 자신도 모르게 제조사의 간섭을 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업들이 빨리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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