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한지도 벌써 수년이 되었습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우리의 건강을 계속해서 위협하고 있으나 안타깝게도 우리 나라나 우리 국민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하면서도 가장 좋은 대처방법은 말 그대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최대한 적게 마시도록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기청정기를 돌리는 것 뿐입니다. 누군가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고 마스크 착용이나 공기청정기 가동을 가볍게 여길 수 있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얼마나 위험한지 가르쳐드리겠습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위험성
오른쪽의 어마어마한 크기의 원이 바로 머리카락의 단면입니다. 단위 um은 마이크로미터(미크론미터 라고도 함)를 뜻하며 백만분의 1 미터를 뜻합니다. 머리카락의 단면의 지름이 50~70um이고 미세먼지, 황사의 단면의 지름이 10um입니다. 지름이 1/7이면 머리카락 단면의 넓이는 미세먼지.황사 단면 넓이의 약 49배입니다. 정말 작은 크기입니다. 심지어 초미세먼지는 2.5um으로 미세먼지, 황사의 지름의 1/4입니다.
사람의 몸에는 나쁜 먼지나 세균을 마시면 이러한 물질이 폐로 가기전에 걸러주는 3중의 방어선이 있습니다. 코에서 콧털로 한번 거르고, 성대부위에서 두번째로 거르지만, 가장 강력하고 중요한 최종 방어선은 기관지입니다. 어쩌면 인간의 털 중에 가장 중요한 털이 기관지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기관지를 따라 가득 들어있는 아주 가늘고 짧은 털이 입쪽을 향해 1초에 12번 정도 흔들리는데 이를 기관지 섬모라고 합니다.
미세먼지가 들어오면 일단 기관지에 있는 끈끈이 같은 점액이 미세먼지를 달라붙게 합니다. 여기에 달라붙은 먼지는 섬모의 물결 운동에 의해 컨베이어벨트 위의 물건처럼 이동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이동한 미세먼지는 성대에 모두 모이게 되는데 우리는 이것을 삼키거나 재채기, 가래 등을 통해서 몸 밖으로 보내는 것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재채기와 기침은 다릅니다. 기침은 콜록 콜록이고 재채기는 에취입니다. 기침은 기도의 점막이 자극을 받는것이고 재채기는 콧속의 신경이 자극을 받았을 때 나오는 것입니다.
재채기의 속도는 시속 220km정도로 매우 빠르고, 숨을 들이키다 한꺼번에 내뱉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이때 인두성대에 모여있던 미세먼지도 같이 배출을 하게 되기에 걱정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미세먼지는 먼지가 아니라 미세한 중금속가루가 공기중에 떠다니는거라 미세중금속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습니다. 이는 당연히 동쪽에 위치한 공장들에 의해 생기는 중금속 가루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이 미세먼지 까지는 인체의 방어체계에서 어느정도 방어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초미세먼지입니다. 초미세먼지는 점액에 잡히기전 점막, 기관벽 등에서 혈관으로 바로 흡수가 됩니다. 말로만 들어도 끔찍할 정도입니다. 이렇게 들어온 중금속과 화학물질이 섞인 초미세먼지(중금속 가루)가 혈관을 타고 우리 몸을 돌아다니다가 심장이나 뇌혈관을 막게 됩니다.
심지어는 혈관만 막는게 아니라 암도 걸리게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였습니다. 1급은 암을 일으킬수도 있다 정도가 아니라 암을 일으키는게 정말로 확실하고 위험하여 피해야하는 물질이라는 뜻입니다.
매년 미세먼지로 세계에서 420만명이 죽고, 한국에서는 2만명이 죽는다고 합니다. 참고로 420만명 가운데 대부분은 중국입니다. 한국은 일년에 28만명 정도가 죽습니다. 암으로 8만명 정도가 죽고, 심장마비와 중풍으로 각각 3만명 정도가 죽는다는 통계 자료도 있습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로 죽는 2만명은 한국인 전체 사망원인의 10%에 조금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예전에는 미세먼지가 폐에 침투해서 각종 폐질환을 유발한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연구결과 폐 질환보다 훨씬 위험하고 많은 사람들을 죽이는 것이 바로 혈액에 들어온 초미세먼지로 밝혀졌습니다. 초미세먼지는 심장마비, 뇌졸중같은 심혈관질환을 일으킬 확률이 매우 매우 높기때문에 초미세먼지를 막을 수 있는 마스크를 잘 착용하시고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